로트레크 : 몽마르트르의 밤을 사랑한 화가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 11]
저자: 엔리카 크리스피노
역자: 김효정
구분: 번역서
발행일: 2009년 06월 10일
정가: 15,000원
페이지: 128 p
ISBN: 978-89-6053-067-6
판형: 184×251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인문과 예술의 준티 출판사가 자랑하는 시리즈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



로트레크(Henri de Toulouse-Lautrec, 1864~1901)
로트레크에게 몽마르트르 언덕의 술집과 화려한 밤의 파리는 작품을 위한 영감을 발견하는 장소였다. 그는 밤마다 술집을 찾았고 늘 첫 줄의 테이블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술을 마시며 친구들과 농담을 즐겼다. 스타들과 여러 계층의 손님 뿐 아니라 매춘부나 가난과 술에 찌든 인생의 낙오자들이 드나들던 술집은 로트레크의 중요한 작품 주제였다.

그는 동시대 예술가들인 인상주의 화가들이 풍경에 매진한 것과는 달리, 인물 개개인이 지닌 특성과 얼굴 및 태도 등에 관심을 기울였다. 라 굴뤼, 발랑탱 르 데소세, 샤 위 카오, 잔 아브릴, 이베트 길베르, 로이 풀러 같은 인기스타를 즐겨 그렸으며, 때로 젤라포르트 선생이나 부알로 선생처럼 밤의 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초상도 화폭에 옮겼다. 700점이 넘는 그림과 4,000장이 넘는 스케치 및 대략 400점의 판화에 남겨진 이들의 모습을 통해 당대 사회상을 짐작할 수 있다.

로트레크는 몽마르트르를 둘러싼 밤의 세계에 속한 사람들이 지닌 추악하고 그로테스크한 면을 폭로함과 동시에 그들의 불안감과 우울도 훌륭하게 묘사했다. 로트레크의 그림을 통해 우리는 19세기의 마지막 20년 동안 황금기를 누렸던 벨 에포크 시기, 화려한 시대가 1차 세계대전의 나락을 향해 무의식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염탐할 수 있다.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 시리즈는 예술가를 둘러싼 사회적 맥락과 화가 개인의 비화를 생생한 자료 사진과 고증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책의 맨 뒤에 정리된 연대표는 예술가들을 둘러싼 사회․정치․경제․문화적 정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의 거장들이 현대 미술․영화․문학에서 어떻게 재해석되고 있는 지에 대해 소개한 것 또한 이 시리즈의 장점이다.



지은이 엔리카 크리스피노
엔리카 크리스피노(Enrica Crispino)는 1954년 토스카나의 피스토이아에서 태어났다.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편집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김효정
김효정(金曉晶)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비교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무도 아닌 동시에 십만 명인 어떤 사람』, 『약혼자들』, 『추억의 학교』, 『돈 까밀로와 뻬뽀네』, 『사라진 도서관』, 『아름다운 여름-상, 하』, 『당신의 고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