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클림트 | 베이식 아트 2.0
저자: 질 네레
역자: 최재혁
구분: 번역서
발행일: 2020년 12월 15일
정가: 18,000원
페이지: 96 p
ISBN: 978-89-6053-597-8
판형: 210×260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금, 꽃, 그리고 여성의 아름다움

타락한 오스트리아 상징주의자의 작품



에로틱 초상으로 세기말을 휩쓴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변치 않는 인기는 그의 작품이 가진 풍부하고 특별한 매력뿐만 아니라 사랑, 여성의 아름다움, 노화 및 죽음 등의 그가 작업했던 보편적인 주제들도 증명한다. 금 세공사 아버지를 둔 클림트는 이집트와 일본 예술의 영향을 받아 보석같이 화려하게 장식된 광채를 가진 표면을 창조했다. 회화, 벽화 및 프리즈를 통해 탄생한 그의 작품은 빛나는 색채, 부드러운 선, 꽃이나 모자이크 같은 패턴으로 정의된다. 모든 색채들이 불안과 절망의 감정을 비롯해 관능과 욕망을 다루는 다채로운 주제의 감정들로 가득 차 있다. 빈의 상류층 사회에서 대답한 에로티시즘이 금기시되었던 시기에, 클림트는 여성의 곡선미, 부드러운 살결, 붉은 입술, 홍조를 띤 뺨 등이 특징인 수많은 여성의 이미지를 선보였는데, 이 작품들은 열정으로 가득했다. 이 책은 클림트의 작품을 선정해 소개하며, 그의 그림이 가진 욕망의 세계를 보여주고 새로운 예술가들에게 끼친 영향력을 설명한다.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미술사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베이식 아트 시리즈!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돌아오다!



베이식 아트 시리즈는 1985년 피카소 작품집을 시작으로 베스트셀러 아트북 컬렉션으로 거듭났다. 그 이후 간결하고 얇은 작가별 도서는 200여 종이 넘게 제작되었고, 20여 개 국어로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뛰어난 제작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훌륭한 삽화와 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각각의 책이 지닌 주제 의식은 활력이 넘치면서도 어렵지 않아 가까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05년 첫 한국어판을 출간한 이후 15년 만에 새롭게 재출간되었다. 이번 베이식 아트 2.0 시리즈는 전보다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독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작품 이미지를 전달한다.


책 속에서

그의 작품에 나타난 드로잉의 관능미, 만화경적인 구성, 풍부한 장식미 등을 감상하고 그 속에 나타난 수수께끼를 해명하는 것은 매우 매혹적인 경험이다. 특히 ‘여성의 아름다움’이라는 클림트의 중심 주제는 보는 이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는다. “모든 예술은 에로틱하다.” 아돌프 로스는 저서 『장식과 범죄』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예술에서 에로티시즘이라는 주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로 알려져 있지만, 클림트는 이전에 이미 그것을 신조로 삼아 작품의 주요 제재로 다뤘다. 나른하면서도 긴장감이 가득한 빈의 분위기는 에로티시즘과 여성이라는 주제를 중심무대에 올리도록 화가를 자극했다.
-빈, 현실과 환상 사이의 도시(본문 7쪽)


세기말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여성의 남성 지배이다. 남성과 여성의 대결은 예술가와 지식인이 모여 토론하던 살롱의 대표적인 화제였다. 클림트의 1898년 작품 〈팔라스 아테나〉(16쪽)는 그의 작품 중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슈퍼 우먼’의 원형이다. 갑옷과 창으로 무장한 그녀는 승리에 대한 확신에 차 있으며 남성, 혹은 인류 전체를 자기 앞에 굴복시킨다. 또한, 이 작품에는 이후 작품의 특징을 이루는 몇 가지 요소가 드러난다. 금을 이용한 채색, 인체 각 부분을 장식으로 전환하거나 장식을 신체 각 부분으로 전환하는 기법 등이 그 예이다.
-빈 분리파의 상징주의와 팜 파탈(본문 18쪽)


클림트는 이 전시회를 위해 〈베토벤 프리즈〉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전시 개최 기간에만 전시될 작품이어서 쉽게 철거할 수 있도록 간단한 소재로 벽에 직접 제작했다. 다행히 그 후에도 보존됐지만 1986년이 될 때까지 오랫동안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작품은 클림트의 작품 중에서도 지명도가 낮고 그만큼 신비화되어 있다. 클림트는 이 작품을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희의 송가와 베토벤 프리즈(본문 39쪽)


표현주의가 시작되면서 클림트의 스타일은 시대에 뒤처진 것이 되었다. 금색의 사용은 결국 섬세한 심리 표현이 불가능한 경직된 양식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클림트 자신도 알고 있었다. 1909년 전시회에서는 뭉크, 보나르, 마티스 등의 폭넓고 새로운 표현 형식이 넘쳐났기 때문에 클림트는 새로운 제작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같은 해 클림트는 파리에서 로트레크와 야수파 화가들의 작품을 보았다. 이러한 만남은 클림트가 마치 만화경을 통해 보는 것같이 신비한 통합이 일어나는 만년의 작품을 제작하는 데 자극이 됐다. 그것은 클림트가 아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마법의 만화경(본문 69쪽)





지은이 | 질 네레
미술사학자이자 작가,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일본에서 여러 차례 대형 회고전을 조직했으며, 도쿄에 세이부(현 세이존) 미술관과 발덴슈타인 미술관을 설립했다. 파리의 미술잡지인 「뢰유(L’Oeil)」와 「코네상스 데자르(Connaissance des Arts)」의 책임자로 일했으며, 1981년 엘리포르상을 수상했다. 타셴에서 출판한 도서로는 『달리, 유화』, 『앙리 마티스』, 『에로티카 유니버살리스』 등 많은 저서가 있다.

옮긴이 | 최재혁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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