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 | 베이식 아트 2.0
저자: 인고 발터 , 라이너 메츠거
역자: 최성욱
구분: 번역서
발행일: 2020년 12월 15일
정가: 18,000원
페이지: 96 p
ISBN: 978-89-6053-594-7
판형: 210×260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시와 같은 화가

떠다니는 상징의 세계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세계적인 거장, 마르크 샤갈(1887-1985)에게 있어 그림은 꿈과 이야기, 그리고 전통 의식이 함축된 태피스트리와 마찬가지이다.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샤갈만의 시각적 언어는 20세기 초 틈새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종종 영적 경험의 초창기 표현 중 하나로 확인되었다. 샤갈의 캔버스에선 여유로운 붓질과 강한 색채감이 드러나며 특히 푸른색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음악가들, 수탉, 루프탑, 꽃, 부유하는 연인들 등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레퍼토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샤갈만의 특별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들은 종종 사치스럽고 복잡했다. 그것은 단순히 색과 형태뿐만 아니라 유대인으로서의 뿌리, 파리에서 직면한 현재, 사랑의 몸짓을 통한 신뢰의 표식, 트라우마의 증거가 함축된 희망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었다. 출생, 사랑, 결혼, 그리고 죽음의 장면들 너머에 있는 이 믿음직한 예술가를 소개하는 것은 샤갈의 다양하고 풍부한 어휘를 탐구하는 것과 같다.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미술사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베이식 아트 시리즈!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돌아오다!



베이식 아트 시리즈는 1985년 피카소 작품집을 시작으로 베스트셀러 아트북 컬렉션으로 거듭났다. 그 이후 간결하고 얇은 작가별 도서는 200여 종이 넘게 제작되었고, 20여 개 국어로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뛰어난 제작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훌륭한 삽화와 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각각의 책이 지닌 주제 의식은 활력이 넘치면서도 어렵지 않아 가까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05년 첫 한국어판을 출간한 이후 15년 만에 새롭게 재출간되었다. 이번 베이식 아트 2.0 시리즈는 전보다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독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작품 이미지를 전달한다.


책 속에서

그는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인생을 기묘한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외로운 몽상가, 내면에 늘 가득한 동심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한 시민, 그리고 경이로움을 상실한 이방인이 만들어낸 이미지에 그의 삶과 예술이 모두 녹아 있다. 샤갈은 주변의 모든 것을 이미지로 만들었다. 독실한 신앙과 모국에 대한 사랑이 담긴 작품들은, 현대 사회가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기를 바라는 절박한 호소이다.
-러시아 시절―소년기|1887-1910(본문 7쪽)


당시 러시아의 전도유망한 젊은 예술가들은 조국보다 파리에서 더 빨리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희, 음악가, 작가와 화가들로 조직된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의 러시안 발레단은 장엄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파리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청중을 매료시켰고, 동방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켰다. 러시아는 ‘그러한 동경 속에’ 있었다.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 바실리 칸딘스키, 자크 립시츠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모든 예술가가 모더니즘의 발상지 파리에서 경험을 얻고 싶어 했다. 바크스트는 디아길레프와 함께 일하기 위해 1909년 파리로 떠났으며, 샤갈 역시 1910년 가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후원자 막스 비나베르에게서 자금을 얻어 나흘간 기차를 타고 파리로 갔다. 그는 동료 러시아인들이 살고 있던 몽마르트르의 아파트식 공동주택에 첫 번째 화실을 꾸렸다.
-파리 시절|1910-1914(본문 15쪽)


“비텝스크의 모든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상이다. 독특한 마을, 불행한 마을, 지루한 마을이다.”(『나의 삶』, 119쪽) 하지만 몇 해가 지난 뒤에 샤갈이 경험한 일들에 비춰보면, 그가 ‘지루하다’라고 묘사한 곳은 고향 마을이라기보다 파리일 듯하다. 샤갈은 쉼 없이 작업했지만, 프랑스의 엘리트 보헤미안들의 사회는 평온 무사한 것이었다. 파리 시절 작품은 대도시의 현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아니고, 작가 자신에 대한 반성과 생명력의 원천을 추구하는 데서 동기를 부여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제 전쟁과 혁명이 샤갈의 삶과 예술을 결정했다. 그리고 샤갈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뇌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전쟁과 러시아 혁명|1914-1923(본문 35쪽)


새로운 파리 시절 초기에 샤갈은 같은 그림을 2점씩 그렸다. 2점을 제작함으로써 미술시장의 음모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 또한, 갖고 있는 작품을 복제하거나, 기억을 더듬어 잃어버린 그림들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전쟁으로 잃어버린 작품을 복구하려는 소망과 자신의 일부를 잃어버린 데 대한 상실감이 그를 이같이 반복적인 노동에 몰입하게 한 것이다
-프랑스와 미국|1923-1948(본문 54쪽)





지은이 | 인고 발터
베를린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암마인과 뮌헨에서 중세학, 문학, 미술사를 공부했다. 중세와 19세기, 20세기 예술에 관한 다양한 책을 썼다. 타셴에서 출판한 도서로는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20세기 예술』, 『오래된 삽화』 등이 있다.

지은이 | 라이너 메츠거
뮌헨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미술사와 역사, 독일 철학을 연구했다. 오스트리아 빈의 신문사에서 순수미술 저널리스트로 일했으며, 반 고흐와 샤갈을 비롯해 미술관 관련된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옮긴이 | 최성욱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오하이오 주립대학 미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박사과정에 있으며, 동 대학 판화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 『앤디 워홀』이 있다.


 
"마로니에북스 : 베이식 아트(한국어판)" 시리즈 도서는 총 86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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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드 모네 | 베이식 아트 2.0
- 에드워드 호퍼 | 베이식 아트 2.0
- 키스 해링 | 베이식 아트 2.0
- 앙리 마티스 | 베이식 아트 2.0
- 르누아르 | 베이식 아트 2.0
- 피에트 몬드리안 | 베이식 아트 2.0
- 에곤 실레 | 베이식 아트 2.0
- 구스타프 클림트 | 베이식 아트 2.0
- 에드바르 뭉크 | 베이식 아트 2.0
- 마르크 샤갈 | 베이식 아트 2.0
- 살바도르 달리 | 베이식 아트 2.0
- 프랜시스 베이컨 | 베이식 아트 2.0
- 앤디 워홀 | 베이식 아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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