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풀고
2차 세계대전의 젊은 연합군 병사들이 알몸을 드러내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들에게는 매일매일이 그들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다. 전투의 공포에 맞서 군대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지휘관들은 감정적으로 의지할 수 있도록 병사들간에 돈독한 ‘전우애’를 형성하려 애썼다. 여러 전우들은 매순간 함께하며 서로 의지하며 생존했고, 친밀한 우정을 쌓아나갔다. 비전투 기간에는 긴장을 풀고 – 때로는 알몸으로 – 떠들며 놀았다. 카메라가 귀하고 영상 기록이 힘들었기에 2차 세계대전 중의 이 알몸 야단법석은 잘 알려질 수 없었지만, 익명의 누군가는 이 전례없는 남성들의 향연을 사진으로 남겨 죽을 때까지 보관했던 것이다.
LA의 사진가 마이클 스토크스(Michael Stokes)는 수년 간 이런 사진들을 수집하여 500점이 넘는 사진들을 모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와 미국에서 온 병사와 선원들이 남태평양의 해변에서 뛰어다니는 사진, 동유럽의 눈밭에서 벌벌 떠는 모습, 막사에서 찍은 독사진 등 어디서나 행복한 모습들이 그의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매일 극도로 긴장되는 전투 중에서도 아이처럼 벌거벗은 건장한 남성들을 찍은 이 사진들은 그간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전직 해병이자 자신의 헐리우드에서의 섹스 경험담을 담은 베스트셀러 자서전 "Full Service"의 저자 스코티 바워스(Scotty Bowers)가 쓴 서문에는 전쟁이 게이와 정상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어떻게 완전히 바꿔놓게 되었는지에 대한 회고가 담겨있다. 마찬가지로 이 사진들은 2차 세계대전과 당시의 전우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 역시 바꿔놓을 것이다.
The editor:
Dian Hanson은 1976년부터 2001년 까지 "Juggs", "Outlaw Biker", "Leg Show" 등의 남성 잡지를 만들었고, 이후 TASCHEN의 섹시 북 에디터가 되었다. "The Art of Pin-up"과 "Psychedelic Sex"를 포함해 TASCHEN에서 60권 이상의 책에 참여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한다.
Dian Hanson은 1976년부터 2001년 까지 "Juggs", "Outlaw Biker", "Leg Show" 등의 남성 잡지를 만들었고, 이후 TASCHEN의 섹시 북 에디터가 되었다. "The Art of Pin-up"과 "Psychedelic Sex"를 포함해 TASCHEN에서 60권 이상의 책에 참여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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