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패션 사진의 대가인 헬무트 뉴튼은 그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출판물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출판과 광고를 위한 작업을 하면서 영감을 받고 최고의 사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TASCHEN에서 Sex & Landscapes, World without Men, 그리고 매력적인 Helmut Newton SUMO를 포함한 최고의 헬무트 뉴튼 타이틀을 출간하면서, 이번 새로운 에디션인 Pages from the Glossies는 유럽과 미국을 아우르는 잡지에 소개된 헬무트 뉴튼의 작업 중에서도 가장 걸출하고 흥미로운 사진들을 한데 모았다. Elle, Amica와 Vogue와 같은 잡지에 나왔던 500여 장 이상의 원본 페이지들은 장르의 경계를 깨고자 능력과 타이포그래피와 레이아웃이 더해진 그의 독특하고 활기찬 사진이 만나 조화를 이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책에 담긴 생생한 일화로, 뉴튼은 그가 받은 영감과 몇몇의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들 뒤에 숨겨졌던 비화들을 다뤘다. 당시 발탁된 모델들과 촬영을 준비했던 잠수함의 선장, 안나 윈투어와의 합작, 그리고 누드 촬영 시 다른 문화적 태도로 인한 대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About the artist:
헬무트 뉴튼(Helmut Newton)(1920-2004)은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이다. 베를린에서 태어난 그는 1940년 호주로 건너갔으며, 8년 후 준 브루넬(예명은 엘리스 스프링)과 결혼하였다. 1970년대에 처음 국제적 명성을 얻으며 주로 프렌치 보그에서 활동하였고 이후 수십 년 동안 명성과 영향력을 이어갔다. 뉴튼은 스튜디오보다는 길거리나 실내를 더 선호하였다. 그의 인상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시나리오, 과감한 조명, 파격적 배치 등이다. 1990년에는 국립 사진 대상을 수상하였고 1992년에는 독일 정부로부터 독일 문화에 대한 치하로 상(Das Grosse Verdienstkreuz)을 수상하였고, 모나코로부터 문화예술인문과학 오피서(Officer des Arts, Lettres et Sciences)로 지명되었다. 1996년에는 당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인 필립 두스트 블라지로부터 문화예술 훈장(Commandeu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을 받았다.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아내와도 두터운 우정을 유지하며 독창적이고, 매력적이며 개성 있는 이미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