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얼굴
스페인 회화 황금기의 최고 정점
사실성과 분위기의 적절한 융합, 그리고 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집중력 등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벨라스케스(Diego Rodríguez de Silva y Velázquez 1599-1660)의 작품세계는 스페인 회화의 황금기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는 포르투갈에 기원을 둔 세비아(Seville) 출신이었으며, 1623년 펠리페 4세의 궁정화가로 임명되어 화가로서 꾸준히 작업을 이어나갔다. 주로 어두운 색조의 그림을 많이 그렸고 1628년엔 루벤스와의 만남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았다. 이후 로마를 여행하던 시기에 그려진 벨라스케스의 작품들을 보면 색조와 남성 누드에 관심을 쏟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1640년대 후반 다시 한 번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이노켄티우스 10세(Innocent X)의 초상화와 그의 유일한 여성 누드화인 “거울 속의 비너스(Rokeby Venus)”를 완성했다. 그러나 벨라스케스의 진정한 위대성을 보여주는 작품은 왕실의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던 난쟁이들을 그린 습작이라고 할 수 있다. 난쟁이들의 노화해가는 피부, 그들이 입고 있는 누더기, 필멸의 인간 존재에 대한 관심 등은 후일 의기소침한 군주의 나이 들어가는 얼굴과 더불어 그가 점점 더 몰두하게 된 주제이다. 그 역량과 통찰력, 훌륭한 테크닉들은 마네, 들라크루아, 피카소, 베이컨과 같은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TASCHEN의 베이식 아트 시리즈:
The author:
노베르트 볼프(Norbert Wolf)는 뮌헨의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미술사와 언어학, 중세학(medival studies)을 전공했으며 1983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마르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뒤셀로드프, 에어랑엔-뉘른베르크, 인스부르크 등에서 초빙교수직을 맡고 있다. 주로 미술사를 다룬 책을 썼으며 타셴에서 벨라스케스, 키르히너, 프리드리히, 표현주의, 로마네스크, 풍경화, 상징주의에 관한 책을 펴냈다.
노베르트 볼프(Norbert Wolf)는 뮌헨의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미술사와 언어학, 중세학(medival studies)을 전공했으며 1983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마르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뒤셀로드프, 에어랑엔-뉘른베르크, 인스부르크 등에서 초빙교수직을 맡고 있다. 주로 미술사를 다룬 책을 썼으며 타셴에서 벨라스케스, 키르히너, 프리드리히, 표현주의, 로마네스크, 풍경화, 상징주의에 관한 책을 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