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일까 회화일까?
독특한 산업적 양식을 구현한 팝 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팝 아트의 대표적인 미술가 중 한 명이다. 추상표현주의에 반대해 나타난 팝아트의 성격에 걸맞게, 대량생산된 상품과 만화나 광고의 이미지를 미술작품으로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대중적이고 진부한 만화의 이미지를 독특한 양식으로 작품화함으로써 명성을 얻었으며, 인쇄에 사용되는 벤데이 점 기법을 응용해 간결하고 산업적인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이미지를 어떻게 예술작품으로 환원할 것인가의 문제를 끊임없이 탐구했다.
'팝 아트'라는 커다란 조류 속에 한데 묶여 짧게만 소개돼왔던 팝 아티스트 로이 릭텐스타인. 팝 아트를 다룬 많은 책의 표지에서 눈동냥으로만 보았던 그의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속 시원히 풀릴 것이다.
"우리는 산업화란 비천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여기에는 끔찍하게 냉담한 뭔가가 있다. 나는 피크닉 바구니를 들고 가스 펌프 밑보다는 나무 밑에 앉아 있고 싶다. 그러나 기호와 만화는 재미난 주제다. 상업미술에는 사용가능한 강력하고 생생한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이용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정말로 어리석음, 세계적인 십대 취향, 테러리즘을 신봉하는 것은 아니다."
- 로이 리히텐슈타인
옮긴이 | 권근영
권근영(權槿榮)은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서양화과에서 미술이
론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권근영(權槿榮)은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서양화과에서 미술이
론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