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심리적 회화의 대가
에드가 드가는 인물의 동작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그림들로 유명하다. 역사화로 데뷔해 초창기에는 고전 미술의 전통을 따르는 작품들을 그렸으나, 점차 대도시 사람들의 생활을 주요 주제로 삼았다. 우연히 포착한 순간의 인상에 심리적인 해석을 부가한 독특한 작품들에서 드
가만의 독특한 솜씨가 잘 드러난다. 발레리나와 경주마, 서커스를 주로 다루었으며, 특히 발레리나를 그린 파스텔화를 많이 남겼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드로잉의 대가였다.
"내 그림의 천연(天然)의 것이 아니다. 영감, 자생성, 조화는 내게 낯선 개념이다. 화가는 같은 대상을 열 번, 심지어 백 번이라도 반복해서 시도해야 한다. 몸짓 하나도,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 에드가 드가
"내가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소? 글쎄, 나는 아내가 그림을 바라보면서 '음, 아주 좋네요 여보' 라고 말할까봐 항상 두려웠다오. 사랑은 사랑으로, 그림은 그림으로 남는 것이고, 인간이란 오직 한 가지만 사랑할 수 있을 뿐이라오." - 에드가 드가
옮긴이 | 엄미정
엄미정(嚴美貞)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메타 회화 : 모더니즘 회화에 대한 성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엄미정(嚴美貞)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메타 회화 : 모더니즘 회화에 대한 성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