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당신의 이웃집에 사는 소녀들이 아니다.

여성들의 판타지랜드의 패션과 페티쉬

엘렌 폰 운베르트는 수퍼모델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전에 수퍼모델이었으며, 아름다운 여성들의 사진을 찍는 데에 일가견이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성공적인 패션 포토그래퍼로 꼽히는 그녀는 이 책 [프로일라인]에서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성들에게 헌사를 바친다. 클라우디아 쉬퍼, 케이트 모스, 바네사 패러디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에바 멘디스, 린지 로한, 디타 폰 테시, 아드리아나 리마, 칼라 브루니, 에바 그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모니카 벨루치 외에도 수십 명의 우리 시대 가장 섹시한 여성 아이콘들의 향연이다.

아무 어려움 없이 컬러사진과 티끌 하나 없는 흑백 사진 사이를 오가는 폰 운베르트의 사진은 성적인 매력, 여성스러움, 로맨스, 페티쉬즘, 싸구려 유머, 데카당스, 그리고 순수한 삶의 환희를 보여준다. 누드든, 란제리만 걸치고 웃고 있든, 그녀의 피사체들은 결코 객체화되지 않는다. 어떤 사진들은 개인적인 환상을 과시하고, 어떤 사진들은 조심스러워서 우리는 마치 비밀스런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패션과 판타지가 이렇게 매력적으로 결합된 경우는 여지껏 없었다. 이 사진들은 15년에 걸쳐 찍은 것들로, 다수는 이 책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TASCHEN 리미티드 컬렉터스 에디션으로 나왔다가 이번에 하드커버로 재출간되었다.

"이 책의 위대한 점은 피사체가 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투영된 환상들은 모두 온전하게 피사체의 것이다. 그녀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허락되었다는 것부터 특권으로 느껴진다.”
- 런던 인디펜던트 지

The photographer:
엘렌 폰 운베르트(Ellen von Unwerth는 10년 동안 톱 패션모델로 활동하다가 카메라를 잡은 뒤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패션 포토그래퍼가 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보그, 인터뷰, 배니티페어, i-D 등 수많은 잡지에 실렸으며, 빅토리아 시크릿, 바나나 리퍼블릭, 게스, 디젤, 샤넬 등의 광고 캠페인도 진행하였다. 1991년 인터내셔널 패션 포토그래피 페스티벌에서 1등상을 수상했으며, [Archaeology of Elegance] (2002)와 [Fashioning Fiction at MoMA/Queens](2004)에 작품이 수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런던 해밀턴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를 비롯, 수많은 개인전을 열었으며, 사진 소설 [복수(Revenge)](2003)는 뉴욕, 파리, 암스테르담, 함부르크, 모스크바, 베이징에서 전시되었다.

The author:
잉그리드 지쉬(Ingrid Sischy)는 베니티 페어 지의 객원 편집자이다. 뉴요커 지의 기자 겸 사진&패션 평론가로 일했던 그녀는 인터뷰 지의 편집장으로 재직했다.(1989-2008) 키스 해링, 데이비드 호크니, 니콜 키드먼, 마돈나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프로필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