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사람

주요 건축가와 그들이 천착했던 주제들을 집대성하다

건축가가 건물을 설계할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게 여겼던 이들이 참고할 만한 자료들은 지금껏 충분히 소개되었다. 가까운 도서관의 서가를 거닐며 당신의 호기심을 충족할 만한 풍부한 자료들을 많이 보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건축 이론이 제공하는 즉각적인 만족감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 주목해보라. 이 책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영향력 있는 글들을 효과적으로 모아서 전달한다. 르네상스 이후의 주요 건축가들이 쓴 글들을 연대순으로 정리하여 각 국가별로 소개하고 있으며, 풍부한 도판과 함께 짜임새 있는 구성을 선보인다. 알베르티와 팔라디오로부터 르 코르뷔지에와 램 쿨하스까지, 건축계의 거장들이 빠짐없이 등장하며, 각각이 지닌 역사적인 배경과 의미에 관련한 글도 포함되어 있다. 건축가들의 자신의 작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던 이들이라면, 이 책에 주목해보길 권한다. 광범위한 개요를 담고 있어 초심자부터 전문가들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

The author:
Bernd Evers는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도서관에서 일했다. 1985년 이래로 베를린의 Kunstbibliothek der Staatlichen Museen에서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책과 도서관학, 그리고 17~19세기 건축사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여러 서적을 출간했다.

Christof Thoenes는 베를린과 파비아에서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베를린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마에 거주하며 Bibliotheca Hertziana (Max-Planck-Institute)에서 일했다. 현재는 함부르크에서 명예교수직을 맡고 있다. 15~18세기 이탈리아 미술과 건축, 건축사 분야에 많은 저술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