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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분류 : 미술 / 미술
박수근 평전 : 시대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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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저 자 최열
ㆍ역 자
ㆍ구 분 국내서
ㆍ발행일 2011년 11월 25일
ㆍ정 가 18,000원
ㆍ페이지 280 페이지
ㆍISBN 978-89-6053-217-5
ㆍ판형 178×225
ㆍ출판사 마로니에북스



우수와 격정으로 써 내려간 최초의 박수근 평전!




“박수근미술관에 박수근이 없다. 박수근이란 이름으로 얻는 재화는 박수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살아서 견뎌야 했던 추위를 죽어서조차 간직하게 해서는 안 된다.”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 탄신 100주년인 2014년, 서거 50주년인 2015년을 앞둔 2011년, 독자 앞에 내놓는 최초의 박수근 평전이다. 박수근을 다룬 기존의 다양한 연구를 망라하여 종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 근대미술사 전문 연구자가 진부한 양식사학(樣式史學)을 거부하고, 철저한 실증주의 및 사회문화사학 방법론을 동원하여 박수근 세계를 해석한 최초의 평전이다.
  • 기존의 불분명했던 연보와 생애를 명료하게 확증했으며, 형식 분석을 통해 최초로 ‘미석화풍(美石畵風)’을 정립시켰다.
  • 유화 76점의 대표작과 박수근과 관련된 다양한 참고사진 등 ‘지상(紙上) 미술관’이라 할 만큼 풍부한 도판과 자료를 수록하였다.
  • 김복진과 권진규 등 근대기 한국 작가들에 대한 평전을 쓴 바 있는 필자의 중후한 문체와 경쾌한 서술이 돋보인다. 박수근의 생애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뜨거운 가슴으로 써 내려갔다.
  • 박수근의 작품이 부재하는 쓸쓸한 박수근 미술관, 가난하지만 따스한 양구군민의 의지에 감동한 필자가 박수근 미술관에 소박한 도움이 될 것을 소망하며 인세를 기부하기로 했다.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이 박수근에게 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박수근 평전 : 시대공감』의 주요 내용
국민화가 박수근. 그가 남기고 간 그림 속에는 한국전쟁 이후, 폐허와 같은 여건 속에서도 그날그날의 삶을 묵묵히 이어가던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일상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았던 화가 박수근의 화폭엔 시대의 정서에 공감하며 그것을 함께 나누고자 했던 선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

그의 예술적 성취는 이와 같은 범상한 소재를 새로운 재료와 기법의 운용을 통해 자신만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데 있을 것이다.

저자는 박수근이 이룩한 조형 양식을 ‘미석(美石)화풍’이라고 규정하고, 한국 미술사상 최초로 현대 서구 추상미술의 기법을 한국 고전미술의 기운과 조화시킨 화가라고 평가한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 재건의 시대를 아우르며, 거칠면서도 세련되고, 소박하면서 진솔한 화풍으로 시대의 모습을 그려낸 박수근의 작품세계와 생애 속으로 독자를 몰입시켜 나간다.

• 미석화풍(美石畵風) :
-기법: 인상파, 표현파, 추상파를 융합.
-특성: 단색조의 질박성과 재질감의 세련성 / 사실성과 추상성을 평면화의 방법으로 종합.
-주제: 일상의 풍경으로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관통.
-이념: 사실주의와 심미주의의 융합.


책 속으로

박수근 작품의 주제에 대하여
“밀레의 그림은 언제나 다시 그려보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그 농촌 풍경과 농부들은 저의 멍든 가슴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사는 가장 순수한 인간의 삶, 그것은 언제 그려도 좋은 소재입니다.” - 박수근

지방색 및 풍토색을 낙후한 것들의 증표라고 생각했던 시절에도 박수근은 초가집과 절구질하는 한복 입은 여성을 포기할 수 없었다. 나물 캐거나 빨래터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여성 또는 아이 업고 장보러 가는 아낙네가 현대 도시풍속으로부터 뒤떨어진 과거 농촌풍속이며 후진성의 상징이라고 해도 박수근에게는 세상의 모든 것이었다. 박수근에겐 그 사람, 그 풍속, 그 풍경이 현대생활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단 한 번도 버리지 않았던 소재와 주제가 설령 지방성, 풍토성을 안고 있어서 낙후한 것이라고 지적을 당했어도 이제는 너무 깊이 제 것으로 들어와 있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차라리 그 소재야말로 한국다운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의 핵심체(核心體)라고 주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박수근이었기에 현대도시에서 찾아낸 소재도 기껏해야 가판대나 노점의 행상이었고 건물이라고는 해도 판잣집뿐이었다. [본문 p.175~176]


박수근 작품의 기법과 형식에 대하여
“요즘 제가 그리는 수법은 상징적이면서 인상적인 것을 추구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화면을 그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수근

이렇게 소재와 주제에서 낙후한 박수근이라고 해도 결코 새로운 시대의 조류에 따르는 현대화를 향한 모색은 포기할 수 없는 과제였다. 박수근은 재료와 기법을 운용하는 전혀 새로운 방법을 통해 그 과제를 해결해 나갔다. 상징적이면서 인상적인 것이란 기하학 형태의 구조화를 바탕삼아 이룩한 단순성, 평면성의 결과로서 박수근 양식의 요체였다. 박수근은 수평과 수직이 교차하는 선과 면을 치밀하게 계산하고서 원근법을 무시한 대담한 배치로 여러 사물들을 평면 안에 흡수하는 것이다. 그 평면, 평판은 어느덧 화강석과도 같이 굳건한 중량감을 갖추는데 여기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다. 평면에 빨려들어간 각각의 사물들은 견고한 구조를 위한 요소이지만 서로 짜임새 있게 관계를 맺고 있어 관계 속에 살아있는 생명인 유기체로 다시 태어난다. 박수근이 도달한 고귀한 예술 형식은 독학의 길을 걸어온 화가, 배울 길 없어 미숙한 기술로 출발해 끝없이 되풀이함으로써 성취한 꾸밈없는 질박미(質朴味) 또는 아득한 고졸미(古拙味)였다. 누구도 감히 훔칠 수 없는 우주의 비밀에 다가선 박수근만의 양식, 그것은 그 시대 미술이 이룩한 최고의 조형이자 한 시대를 가름할 수 있을 고귀한 양식, 바로 미석양식 그것이었다. [본문 p.229~232]


박수근의 작품세계의 미학에 대하여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며,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가장 즐겨 그린다.” - 박수근

박수근의 관심은 언제나 인간이었고 그 인간은 오직 평범한 사람들, 일상을 영위하는 서민이었다. 박수근의 인물은 결코 한가하지 않다. 아이를 업고 선 소녀건, 옹기종기 모여 둘러앉은 사람들이건 게으른 기색을 발견할 수 없다. 심지어 앉아서 쉬고 있는 노인에게서조차 나태함을 찾을 길이 없다. 모두 입을 굳게 다물고 있지만 조금 기다려 보면 어떤 소리가 흘러나온다. 일상 속에서도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고, 휴식을 취하면서도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것은 박수근의 말대로 고난의 길에서 희망을 향해 인내하는 사람, 다시 말해 곧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다. [본문 p.241~244]




국민화가 박수근(朴壽根 1914~1965)
장욱진, 이중섭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화가’로 불리는 박수근. 박수근은 1914년 2월 21일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급속히 몰락하여 생활이 곤궁해지면서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다. 1932년 열아홉 살에 조선미술전람회에 최초로 입선하며 화단에 등장하였다. 1965년 51세의 나이로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미술계의 냉대 속에서도 화업을 지속해나갔으며, 1959년에는 국전 추천작가로 1962년에는 국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우리 주변의 풍경을 화면 위에 거친 마티에르로 그려내 토속적이고 독특한 자신 만의 미감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은이 | 최열
1956년에 전라북도 무주에서 태어나 전주, 서울, 대전, 광주에서 성장했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김복진 문하에서 미술사를 배웠다. 광주자유미술인회, 민족미술협의회,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에서 활동했으며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가나아트 편집장, 가나아트센터 기획실장, 문화재청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김종영미술관 학예실장,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 및 고려대, 서울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복진』, 『한국근현대미술의 역사』, 『한국근현대미술비평사』, 『한국근현대미술사학』을 비롯한 여러 저서가 있다.
 



 
"마로니에북스 : 한국의 화가" 시리즈 도서는 총 13권 입니다.
- 이중섭 : 백년의 신화
- 한국근현대회화 100선 : 명화를 만나다
- 한묵
- 유영국
- 김환기
- 박수근 평전 : 시대공감
- 이강소 | Basic Art Series
- 권진규 | Basic Art Series
- 강익중 | Basic Art Series
- 조숙진
- 장욱진
- 국민화가 박수근
- 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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